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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세계 지역사회복지

국제위러브유(장길자 회장)의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

by 오라starorar 2020. 11. 13.

국제위러브유(장길자 회장)의 농촌일손돕기 자원봉사

농촌일손돕기에 나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건강증진, 복지증진, 지역사회복지에 앞장

충북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의 두릉마을. 조용한 이 마을에 활기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. 20여 명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(장길자회장) 회원들이 혼자 사시는 이영자(63) 할머니의 밭일을 거들어 드리기 위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.

할머니는 1만 평방미터(3천 평가량)에 다다르는 넓은 논밭을 혼자 일궈오셨습니다. 그러던 한 달 전, 이웃의 과수원에 열매 솎는 일을 돕다가 그만 사다리에서 떨어져 팔을 다치셨고 이후로는 농사일을 돌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.

국제위러브유(장길자회장) 회원들의 할 일은 고추밭과 들깨밭에서 잡초를 뽑고, 고추에는 줄을 매고 농약을 주는 것입니다. 먼저 고추밭에 들어서자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. 할머니 외에 돌볼 이가 없는 밭은 한 달이 넘도록 손길이 가지 않자 잡초가 고추보다 더 높이, 무성하게 자라 고랑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. 고추마저 손쓸 겨를 없이 일찍 찾아온 비바람에 다 뉘어져 힘을 잃고 떨어진 것들이 수두룩했습니다. 회원들은 장갑을 바짝 끼고 준비해 온 호미로 김을 매기 시작했습니다.

들깨밭에서도 김매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. 들깨는 연한 보랏빛 꽃을 망울망울 안고 있었습니다. 위러브유(장길자회장) 회원들은 들깨의 약한 꽃망울이 혹여 떨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그 사이로 난 잡초를 거침없이 뽑아나갔습니다.

“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한 농사의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고, 땀을 흘리는 농부의 수고와 농산물의 가치를 알았다. 할머니께서 많이 고생하시면서 자식처럼 길러온 농산물일 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”

김영미(43∙대전 서구 탄방동) 회원

“열심히 일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보람되다. 어려운 이웃과 모두 함께 협동해서 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”

백성호(46∙대전 동구 가오동) 회원

이날 한낮의 온도는 31도. 여과 없이 내리쬐는 햇볕에 머리에서는 빗줄기처럼 땀이 흘러내렸습니다. 새참으로 나온 수박이 더위와 갈증을 해소시켜주었지만 무엇보다 이영자 할머니의 밝은 모습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(장길자회장) 회원들은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.

하루에 두 시간씩 주무시면서도 밭일을 거르시지 않던 할머니는 “이번에는 농사일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, 이럴 때 국제위러브유 회원들이 도와줘서 고맙다”고 얼굴에 웃음을 가득 품으셨습니다.

쓰러진 고추를 세우기 위해 말뚝을 다시 튼튼히 박고 탱탱하게 줄도 다시 매었습니다. 마지막 작업인 농약을 뿌린 후 5시가 넘어서야 모든 일이 마무리되었습니다. 젊은 사람 여럿이 해도 고단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을 할머니 혼자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뒤로 한 회원들은 발걸음을 돌리면서도 마음을 담은 이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.

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에 최선을 다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(장길자회장)의 회원들 모습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우리가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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